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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일지/끄적끄적 60

집에서 만드는 막걸리는 무슨 맛?

집에서 만드는 막걸리 맛은 어떨까? 했던 생각으로 만들게 되었던 막걸리. 고슬고슬하게 고두밥을 만들어서 물과 함께 누룩을 넣어 숙성을 시킨 후에 잘 거르면 막걸리 완성. 참 한 줄로 막걸리 만드는 방법을 요약할 순 있지만 그 미묘한 온도차이로 인해 달라지는 막걸리의 맛은 잡기 참 어려운 것이었다. 처음 만들었을 때 생각보다 시큼한 맛에 발효 중 온도가 높을 경우 맛이 시다고 했었는데 실내 온도를 맞추는 것이 정말 어려운 것이 집에서 만드는 막걸리. 아무튼~ 뽀얀 막걸리! 이제는 사 먹는 것이 편하다고 느끼며.

마스크 없이 언제쯤 자유로울 수 있을까? 마스크도 이제는 생활의 일부?

짙은 황사가 몰아 쳤을 때에도 거리에는 마스크 쓴 사람을 찾기가 힘들었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마스크 없이 외출을 한다는 것 자체가 뭔가 소름돋는 일이 되어버렸다. 마스크를 쓴 사람을 볼때와 쓰지 않은 사람을 볼 때의 온도차이는 극명하게 나뉜다. 마스크 때문에 일어난 사건사고들을 보아도 우리 사회에서 마스크가 의미하는 바는 안전을 넘어서, 서로간 암묵적으로 타인에 대한 배려를 함축하고 있다. 백신이 나와도 올 연말까지는 마스크로 자유롭지 못하다는 소식을 듣지만 얼른 종식이 되었으면 한다.

꿈풀이, 이빨이 빠지는 꿈. 치아가 빠지는 꿈은 무슨 꿈일까?

꿈은 참 신기한게 미래를 보여주기도 하고, 억눌려있는 심리상태를 펼쳐주기도 하는 것이 바로 꿈이다. 얼마전, 그렇듯 치아가 빠지는 꿈을 꾸었다. 치아, 이빨이 빠지는 꿈을 검색해 보면 흉몽이라고 들 한다. 치아, 이빨이 빠지는 것은 누군가의 죽음을 암시하기도 하고, 윗니가 빠지면 윗사람, 아랫니가 빠지면 아랫사람이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는 꿈풀이를 확인 할 수 있다. 꿈이란 것이 물론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는 것일 수도 있지만 어느정도 꿈을 꾸어서 그 꿈이 현실로 다가 왔을 때 느껴지는 그 오싹함은 경험한 사람만이 알 것이다. 처음으로 꿈이 맞았던 일이 있었다. 치아가, 이빨이 빠지는 꿈. 너무나 선명한 꿈에 정말 자다가 치아가 빠졌나 확인 할 정도로 눌러 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이때 친척분의 교통사고가..

나이트로 콜드브루~

언제부턴가 나이트로 콜드브루가 유행하기 시작했다. 콜드브루로 만든 커피를 케그에 넣고 그 안에 질소가스를 충전해서 생맥주처럼 컵에 따라 주는 그런 커피. 따로 얼음을 넣거나 첨가물, 크림이나 설탕을 넣지 않고 마셔도 첫 맛은 부드러우면서도 끝 맛은 다크초콜릿 먹은 후 남는 그 은은한 맛. 당연히 맛은 커피 맛. 물론 나이트로 콜드브루에 이것저것 첨가된 메뉴들이 많지만 기본이 제일 좋은 것 같음. 이제 슬슬 따땃해지는 날씨만큼 찬 커피가 생각나면 늘~ 떠오르는 나이트로 콜드브루~

반복되는 일상의 단비.

팍팍한 주중의 일탈이라 함은 가끔 가서 마시는 생맥주와 미니핫도그를 먹는 일이 었다. 주말이면 늘 사람들로 가득하던 술집도 평일에는 한 적했고, 북적거리는 사람들이 없으니까 더 여유있게 하루를 마감할 수 있었다. 맥주 한 잔 하면서 떠드는 일이 이제는 먼 이야기 인 것 만 같다. 참 신기하게도 마스크 없이 잘 살았는데, 이제는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벗는 일이 쉽지 않게 느껴진다. 혹시나 하는 마음. 걱정들이 앞서기 때문일까? 언제끔 다시 일상으로 복귀 할 수 있을까?

봄이 오는 소리. 매화 꽃 피는 소리.

올해도 꽃구경은 못하지 않을까 싶은 그런 생각이 드는.... 아무튼~ 요즘 외장하드를 뒤지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가 발견한 사진. 201....4년인가? 매화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던 곳. 매화축제가 있기 전에 간 거였던것 같은데... 매화꽃이 정말 팝콘처럼 피었었다. 매화 꽃 냄새도 향긋하니~ 따뜻한 봄 바람도 느껴지고 무거운 외투를 벗어도 되었던 그런 날이었나 보다. 시골 길 시멘트 길에 흐드러지게 핀 매화꽃. 언제 또 볼 수 있으련지. 마스크 없이 냄새를 맡아 보고 싶구나.

새해 첫 음식 떡국.

뜨끈한 떡국 한 그릇을 보면서 실감하는 새해. 그리고 이렇게 또 한살을 먹는구나를 새삼느끼며 올 한해를 어떻게 보낼 지에 대해서도 생각할 거고. 떡국을 먹으면서 묵은 떼를 씻어내고 하얀 떡국처럼 깨끗한 마음으로 2021년을 시작하겠지. 떡국을 먹으면 한 살을 먹는다는 설렘은 어린 시절 이후 사라진 것 같다. 나이를 먹는 다는 것이 어렸을 때 처럼 기분 좋지만은 않다. 나이가 커 감에 따라 그 책임감도 커간다는 압박을 알아 버렸기 때문이지.

또 같은 하루. 또 다른 하루.

하루를 산 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아무렇지 않게 아침에 눈을 또고 똑같은 일상을 반복하면서부터 드는 생각이다. 어떻게 살아야 더 잘 살았다고 할 수 있을까? 플래너에 분 단위를 쪼개 사용해야 하루를 잘 보낸 것일까? 비슷한 일상의 반복이지만, 그 안에도 알지 못하게 다른 일상들이 숨어있다. 다만 모르고 지나칠 뿐. 또 똑같은 하루를 살 것인지? 아니면 또 다른 하루를 살 것인지에 대한 주체는 바로 나일 것이다. 새해가 밝았고, 1월도 흘러 갔고, 2월을 맞이 했는데, 뭔가 이 단조로운 일상에서 오는 지루함 속에서....

새로운 시작.

2000년이 되었을 때 세상이 많이 바뀔 줄 알았다. 밀레니엄이라는 단어는 온 미디어의 중심이었고, 새 천년에 대한 기대는 모두에게 큰 희망 같았다. 하지만 현실을 비슷했다. 또 다른 작년과 비슷한 한 해. 새 천년이라고 한들 과거와 별 반 다르지 않은 일상들의 연속이었고, 그 연속성을 어떻게 꾸려 나갈지에 대한 임무는 개인에게 주어졌다. 2021년이 되었고 1월도 훌쩍 보내고 나니 새로운 일에 대한 갈망이랄까? 뭔가 기록을 남기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렇게 나무와 함께 했던 이야기들과 그 안에서 벌어진 소소한 일들에 대한 기록과 흔적을 남기기 위한 대장정의 첫 걸음을 2월1일, 시작이라는 글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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