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촉망받던 사진가는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다. 사진가로 이름을 날리고 한 대학에서 교수로 강의까지 하던 사람이었지만, 끝내 죽음을 택했다.
훗날 그 사진가는 평론가들이 자신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무엇을 기대하고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겠다는 그런 이야기를 했다고 했었다. 즉, 자신은 그냥 보이는 상황을 찍은 것인데, 그 찍은 대상을 가지고 만들어진 평론가들의 논평으로 그 사진사는 무언의 압력을 받고 있었다고...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
참... 예술이란 것이 그런 것일까? 사후에 유명해진 누군가의 사진처럼... 훗날 평론가들에게 의해서 평가되고 유명해지고.. 그런...
언젠가.. 어떤 이는 그런 말을 했었다.
예술은 그냥 즐기는 것.
보고 듣고 본인이 좋으면 좋은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는...
노래 한 곡 소개하려다 보니 서두가 길어졌다.
그냥~ 양희은님이 후배 가수들의 노래를 부르는 게 유명해져서, 이것저것 듣다가 그냥 골라본 노래.
적재의 별 보러 가자.
적재가 부른 노래는 연인에게 부르는 것 같은 느낌인데, 양희은 가수가 부른 느낌은 뭔가 시집 장가보낸 자식에 대한 그리움이 묻어 나는 느낌이..
참~ 노래란게 누가 부르냐에 따라 다른 느낌.
이것은 적재의 반주에 맞춰 양희은 님이 부르는 별 보러 가자.
별 보러 가자는 건 핑계고 잠깐 얼굴이라도 보고 싶은 마음이 앞선 느낌적인 느낌.
이건 적재의 별 보러 가자.
노래의 느낌은 하루 고단하게 보내고~ 집에 들어가는 지하철 역에서 잠깐 올려다본 하늘의 별이 반짝거려서, 떠오른 연인에 대한 보고픔이 느껴지는 노래.
참...
나이에 따라 성별에 따라 누가 부르냐에 따라 달라지는 노래의 느낌.
그렇다 예술은 그냥 본인이 보고 즐기고 좋으면 그만이다.
해석하고 평론하는 건 그냥... 전문가들에게 맡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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