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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만의 씨네큐브인지.
씨네큐브는 나름 문화생활을 최고봉이자 뭔가 감정의 회복을 위해 종종 찾곤 하던 곳이었다.
회사를 다닐 때에도 뭔가 감정이 상하는 일이 있으면, 저녁은 대충 때우고 영화 한 편 보고 집에 가는 것이 낙처럼 느껴질 때도 있었으니....
아무튼 없어지지 않고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씨네큐브가 어찌나 반가웠던지.ㅎㅎㅎ
조조를 보기 위해서 출근러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버스를 탔다. 그래도 생각 만큼 만원버스는 아니어서 탈만 한 느낌. ㅎㅎㅎ
(스포 주의)
왜 배 여야만 했을까?
아! 그렇구나. 그 사람에게 보여지는 여인의 모습은 배와 같았구나.
참~ 신박한 청혼이었지만,
이루어지지 못할 거란 걸 짐작 할 수 있었다.
여름의 타는 듯한 뜨거운 태양의 감촉을 좋아한 주인공의 산화라는 말이 잘 어울릴 것 같다.
사랑의 열매는 가을을 찾아 맺지 못했고, 그 전에 시들어 버렸으니.
결론은 끝이었나, 또 다른 누군가의 사람을 찾을 수 있는 결말.
대체할 수 없을 것만 같은 것은 없다.
사랑의 끝에 헤어짐은 고통의 연속이지만, 그 연속의 끝도 또 다른 사람으로 끝이 날 수 있으니.
특유의 프랑스 영화의 그 끈적하면서 느긋한 전개가 지루할 수도 있지만, 요리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최종 결과물을 볼 수 있는 프랑스에 왜 미식가들이 많고 그렇게들 까탈스러운지를 알 수 있게 해 주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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