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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도 간다.
아무런 개념 없이 하루를 살다 보니 이렇게 또 새로운 달이 온지도 몰랐다.
불현듯 달력을 보니 벌써 달이 7에서 8로 바뀌어 있었고, 곧 또 8은 9를 향해 달릴 것이고,
2021년도 곧 2022년으로 달릴 것이다.
그렇게 또 우리는 한살을 먹고, 새해를 맞이 할 것이다.
코로나 시대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2020년과 2021년은 뭔가 도둑맞은 세월인 것 같다.
집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져서 좋은 점도 있지만 뭔가 인간관계의 단절을 경험하는 것 같기도 하고, 일상으로 언제쯤 돌아갈 수 있을지이 대한 물음이 머릿속에 맴돈다.
아무렇지 않게 타던 만원버스도, 출근길 지하철의 빽빽함 속도 이제는 뭔가 두려워져 버린 지금.
새로운 달, 새로운 해에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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