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에는 가요계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인터넷으로 인한 파일공유는 어떻게 보면 대중음악계에 저작권에 대한 문제를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고, 더이상 음반, CD를 사는 것이 아니고 곡 하나하나를 다운 받거나 재생을 하는 방향으로 변모하게 됩니다. 특히, 소리바다! 추억의 소리바다는 암묵적으로 최신곡을 쉽사리 다운받을 수 있는 채널이기도 했습니다. 물론, 이제는 법적인 시스템과 제도로 이런 것들이 불법이라는 인식이 널리 알려졌지만, 90년대 후반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공공연하게 많은 음악들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게 되었습니다.
어쨌든~ 이런 이야기는 접고, 유선생의 알고리즘에 이끌려 놀면뭐하지 프로젝트를 보게되었고, 나얼님을 보다가 엇~ 나의 90년대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90년대 말, 학생 시절로 할 수 있는 것이라곤 해봐야 고작 PC방이나 노래방 뭐 이런 것들이었습니다. 그러다 심야에 방송 음악프로, 수요예술무대에서 공개방송을 한다는 걸 보게 되었고, 종종 눈을 부벼 가며 밤늦게까지 보던 프로그램이 어떻게 만들어 지는지 심심해서 직접 가서 보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주로 평일에 많이 찍었었는데, 제가 갔을 때는 토요일이라서 친구랑 갈 수 있었네요. 아무튼 그 때 공개방송을 통해 처음으로 접한 앤썸의 언제나 네곁에.
사회자 분이 이현우님과 김광민님이었나... 아무튼,,,, 사회자 분 중 한 분이 노래를 어떻게 연습하냐는 질문에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를 듣고 똑같이 부르려고 노력했다는 그런 답이 진짜 생각나네요. ㅎㅎㅎㅎㅎㅎ
아무튼 놀면뭐하지를 보다가 불현듯 떠오르게 되어 쓰게 된 이번 포스팅.
이번 놀면뭐하지 프로젝트가 이런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기획의도로 만들어지고 있는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그렇다면 기획의도는 성공! ㅎㅎ
앤썸 - 언제나 네곁에
이젠 잊어버려 뒤돌아보지마
내가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괜찮다고 믿었어 이렇게 후회할 줄은 모르고
너와 함께 할 수 있는 날들이 많은 줄 알았어
하지 못한 얘기들 가슴에 남아
아껴왔던 사랑이 날 아프게 해
살아 있는 동안 후회 없이 사랑해야 했어
이젠 잊어버려 뒤돌아보지마
ㅇ내가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고운 네 두 뺨에 눈물이 흐르게는 하지마
견딜 수가 없이 내가 그리울 땐
낮은 목소리로 이름을 불러봐
네 곁에 머무는 따뜻한 바람이 되어
네 눈물 닦아줄 테니 나를 느껴봐
언제나 네 곁에
혹시라도 비가 내리는 날이면
날 생각해 그리워 울고 있다고
너를 두고 떠나가는 바보 같은 날 용서해
이젠 잊어버려 뒤돌아보지마
내가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고운 네 두 뺨에 눈물이 흐르게는 하지마
견딜 수가 없이 내가 그리울 땐
낮은 목소리로 이름을 불러봐
네 곁에 머무는 따뜻한 바람이 되어
네 눈물 닦아줄 테니 날 느껴봐
내가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고운 네 두 뺨에 눈물이 흐르게는 하지마
견딜 수가 없이 내가 그리울 땐
낮은 목소리로 이름을 불러봐
네 곁에 머무는 따뜻한 바람이 되어
네 눈물 닦아줄 테니 나를 느껴봐
언제나 네 곁에
'문화생활 > 들을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심상치 않은 가수. 빅마마 하루만 더. (0) | 2021.07.04 |
---|---|
놀면뭐하니 맏형 김정민의 노래 추천, 90년대 감성 락발라드. (0) | 2021.06.26 |
여름에 떠오르는 노래. 여름 노래. 90년대 여름 노래는? (0) | 2021.06.13 |
90년대 록커, 락커들의 신나는 노래. 김종서, 김경호, 박완규 (0) | 2021.05.21 |
기차탈 때 생각나는 노래. 마호가니킹 - 시작에 관한 이야기 (0) | 2021.05.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