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만의 씨네큐브인지. 씨네큐브는 나름 문화생활을 최고봉이자 뭔가 감정의 회복을 위해 종종 찾곤 하던 곳이었다. 회사를 다닐 때에도 뭔가 감정이 상하는 일이 있으면, 저녁은 대충 때우고 영화 한 편 보고 집에 가는 것이 낙처럼 느껴질 때도 있었으니.... 아무튼 없어지지 않고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씨네큐브가 어찌나 반가웠던지.ㅎㅎㅎ 조조를 보기 위해서 출근러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버스를 탔다. 그래도 생각 만큼 만원버스는 아니어서 탈만 한 느낌. ㅎㅎㅎ (스포 주의) 왜 배 여야만 했을까?아! 그렇구나. 그 사람에게 보여지는 여인의 모습은 배와 같았구나. 참~ 신박한 청혼이었지만, 이루어지지 못할 거란 걸 짐작 할 수 있었다. 여름의 타는 듯한 뜨거운 태양의 감촉을 좋아한 주인공의 산화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