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기억되는 이상은님은 파격이었습니다. 기존 우리가 가지고 있던 성에 대한 관념. 즉, 남성은 남성다워야 하고, 여성은 여성 다워야 한다는 개념. 남자는 짧은 머리에 바지, 여성은 긴 머리에 치마. 하지만 이상은이라는 가수가 탬버린을 들고 나온 키 큰 여성 가수는 그 시대에 성이란 무엇일까에 대한 질문을 던진 앞서간 가수였습니다. 과연 정말 남성성이란 무엇인지 여성성이란 무엇인지? 꼭 우리가 이걸 이분법적으로 나눠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 가수이지 않았을까 합니다. 어린 시절이었지만 뭔가 중성적인 모습은 신선했고, 그 가수는 미디어에 새로운 하나의 콘텐츠로 부상했습니다. 제 기억으론 영화에도 출연하는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신 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훌쩍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던 것 까지. 그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