썅계사가는 길에 흐드러지게 핀 벚꽃잎이 흩날리는 거리를 버스 한 대가 지나가고 아이스크림을 먹던 영화배우가 광고하던 그 무렵 귓가에 함께 들려온 노래. 이상은의 비밀의 화원. 이 광고 덕분인지 봄날, 벛꽃이 핀 날에 쌍계사 가는 길이 간혹 생각이 난다. 쌍계사는 참~ 여행으로 자주 갔던 곳인데 이제는 코로나 때문에 가기도 힘든 곳이 되어버렸으니... 그래도 이 노래로 마음을 달래 본다. 봄내음이 살며시 코 끝으로 안착할 때 들으면 좋은 노래. 이상은의 비밀의 화원. 바람을 타고 날아오르는 새들은 걱정 없이 아름다운 태양 속으로 음표가 되어 나네 향기 나는 연필로 쓴 일기처럼 숨겨두었던 마음 기댈 수 있는 어깨가 있어 비가 와도 젖지 않아 어제의 일들은 잊어 누구나 조금씩은 틀려 완벽한 사람은 없어 실수투..